가이드러너 없이 '2019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 완주

지난 10일 열린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에서 한동호 선수가 완주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웰컴저축은행>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33)선수가 지난 10일 열린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에서 세계 최초로 가이드러너 없이 42.195km를 완주했다.

11일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인 한동호 선수는 웰컴저축은행의 꿈 테크 프로젝트 ‘런포드림(Run for dream)’의 주인공이며 이번 ‘그리스 아테네 국제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해당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 37번째 개최된 ‘2019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은 시각장애인인 한동호 선수를 포함해 장애인 및 비장애인이 2만 명 이상이 참가한 세계적인 대회다.

마라톤 타운에서 출발해 근대 올림픽의 상징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것을 끝으로 총 42.195km를 달리는 대회다.

이날 한동호 선수는 웰컴저축은행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웰컴드림글래스’를 착용하고 4시간27분38초의 완주기록을 남겼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가이드러너 없이 홀로 마라톤을 완주한 것은 세계 최초다.

한동호 선수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 웰컴드림글래스에서 들려오는 응원소리에 다시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웰컴저축은행 및 행사 관계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표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스 현지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지휘한 박성수 웰컴저축은행 이사는 “꿈 테크 프로젝트로 많은 사람에게 꿈을 안겨줄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는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한동호 선수의 완주를 기념해 오는 21일 미디어 브리핑을 준비했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한동호 선수의 도전기 뿐 아니라 웰컴드림글래스의 기술 설명, 꿈 테크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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