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 힘' 전시회

그라피티 아티스트 반달이 21일까지 서울 방배동 ‘갤러리 토스트’에서 전시회 ‘가비지 포텐셜’(Garbage Potential)을 연다. 갤러리토스트가 8월부터 진행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4인(홍삼·제이플로우·후디니·반달) 릴레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전시다. 

▲ 반달-'wild-eyeflower'

그라피티란 벽이나 그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반달은 한국 그라피티 1세대다. 1990년대 중반부터 그라피티 작업을 했다. 1998년 그라피티 개인 사이트를 개설했고, 미국 그라피티 포털 ‘아트크라임’에 첫 한국인 그라피티 작가로 이름을 등록하기도 했다.

반달은 전시장 전체를 거대한 쓰레기더미로 만든다. 쓰레기더미에서도 얼마든지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이 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장 벽과 천장에 그라피티가 그려지고 캔버스와 종이, 천에 드로잉한 작품 40여 점이 소개된다. 13일 오후 4시 비보이 공연과 그라피티 야외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라피티는 더는 불법으로 벽에 그려지고 지워지는 도둑 낙서가 아닌, 우리 시대 가장 밝게 반짝이는 예술로 인식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02-532-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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