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0월 출고 위스키 전년대비 12.4% 감소

▲ 사진=뉴시스 DB

[위클리오늘=염가희 기자] 국내 위스키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1~10월까지 출고된 위스키는 149만7613상자(1상자=500㎖*18병)로 전년동기(170만9679상자) 대비 12.4% 감소했다.

업계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의 출고량은 57만8662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5803상자보다 11.8% 줄었다.

특히 주력제품인 ‘윈저’는 14.7% 떨어진 50만4814상자를 출고하는데 그쳤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출고량도 45만2763상자로 전년동기(56만1201상자) 대비 19.3% 하락했다.

‘스카치블루’를 생산하는 롯데주류의 출고량 역시 전년동기(28만7424상자) 대비 16.2% 줄어든 24만879상자로 집계됐다.

반면 알코올도수 36.5도로 저도주인 골든블루의 출고량은 4만6108상자에서 9만6386상자로 109.0%신장했다.

이는 소주시장에서 비롯된 순한 술 선호 현상이 위스키 시장에도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위스키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보드카 등 청량음료에 희석해 마시는 술에 비해 위스키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저도주를 선호하는 현상도 위스키 시장 축소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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