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참여 기업 많아 매각가 높아지면 시너지 창출 효과 떨어져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우리파이낸셜 인수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올랐던 현대캐피탈이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11일 현대캐피탈은 우리파이낸셜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1일 우리파이낸셜 인수에 뛰어들어 숏리스트에 오르는 등 유력한 인수 후보로 등장했다. 

하지만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에 참가한 기업이 늘어나면서 인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인수를 포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KB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대신증권, KT캐피탈 등으로 현대캐피탈까지 포함해 5곳으로 예상보다 많았다.

또 중고차 할부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지만 사업구조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 매각가가 높아지면 시너지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인수 참여 기업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심화돼 매각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매각가가 높아지면 시너지 창출효과가 기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인수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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