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EA게임 결승전에서 우승한 베트남 선수들이 베트남 국기를 들고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처>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도안 반 하우 선수의 멀티 골, 도홍중 선수의 1골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에 3: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10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은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코치 벤치에서 퇴장돼 관중석에서 결승전을 관람했다.

박 감독은 후반전 15분 가량을 앞두고 퇴장되자 이영진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고 “박항서”를 연호하는 베트남 국민들 사이에서 마지막 경기를 지켜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77분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방송 캡처>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 기술력이나 체력면에서 월등함을 보여 준 경기였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최하는 ‘동남아의 월드컵’ 스즈키컵에서 수차례 우승한 바 있지만, 동남아 국가들의 자존심이 걸린 SEA 게임에서는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베트남이 SEA 게임 결승에 오른 것도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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