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김종필)가 텔콤(Telkom)그룹과 공동운용 펀드(Centauri fund) 결성식을 가졌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일 글로벌 경제발전과 혁신속도가 빠른 동남아시아 지역의 테크기업 및 시장 공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그룹인 텔콤그룹과 해당 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리리크 아드리안샤(Ririek Adriansyah) 텔콤그룹 CEO와 이창권 KB금융그룹 CSO(전략 총괄) 전무 등 양 그룹 주요 임원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현지 스타트업과의 간담회 시간 등도 가졌다.

해당 펀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투자생태계를 리드한다는 목표로 KB 금융그룹 산하 KB인베스트먼트와 텔콤 인도네시아 그룹 산하 투자사인 MDI 벤처스가 공동운용하게 된다.

또한 연내 1차 결성 마무리 중에 있으며, 향후 추가 출자자 모집 등을 통해 최대 1억5000만 달러 규모까지 조성 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가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투자분야는 핀테크·이커머스·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건별 투자금액 100만 불에서 500만 불 내외의 프리 시리즈 A부터 B가 주요 투자 타겟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동운용펀드 결성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현지 최대 통신그룹인 텔콤과의 협업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과 글로벌 진출 전략 다양화에 의의가 있다”며 “펀드투자 외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