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 영화 제작자 ‘시드니 버나드’와 20년 인연 커밍아웃

▲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리나 기자] 할리우드 스타 겸 영화감독 조디 포스터가 커밍아웃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제70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세실 B 데밀상(공로상)을 수상한 후 “오늘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 있다. 긴장되지만 크고 자랑스럽게 말하겠다. 나는 독신이다. 다시 말해 동성애자다. 여러분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포스터는 또 “사실 오래 전 주변사람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가까운 친구와 가족, 동료들은 이미 알고 있다”면서 “최근 유명인들은 사생활을 기자회견이나 주요 리얼리티쇼에서 말하는데 나는 시상식에서 전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녀는 또 “유명인이라면 평생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기 위해 견뎌야 한다. 그래서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영화제작자 시드니 버나드를 향해 “내가 사랑하는 연인이자 내 삶의 영혼적 존재”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은 20년 전 영화 ‘써머스비’에서 배우와 제작자로 만나 2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입양한 두 아이가 있다.
 
아역으로 데뷔한 포스터는 1989년 ‘피고인’으로 제61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제46회 골든글러브 시상식 여우주연상, 1992년 ‘양들의 침묵’으로 제4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제6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1995년 ‘넬’로 제1회 미국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1997년 ‘콘택트’로 제23회 새턴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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