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비 0.2%하락…전력·가스·수도는 상승

 

[위클리오늘=이원배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0.2%하락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0.9%하락해 1년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0.9%내렸다. 지난해 10월 0.5% 하락한 이후 14개월 연속 내렸다. 생산자 물가가 이렇게 장기간 떨어진 것은 2001년 7월~2002년 8월(14개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은 농림수산품으로 2.4% 하락했다. 공산품도 2.1% 하락해 생산자물가 하락세에 일조했다.

금괴(27.6%), 철강절단품(16.1%) 등 제1차금속제품(6.0%)의 하락폭이 눈에 띄었고 휘발유(5.1%), 경유(5.3%) 등 석탄과 석유제품(4.5%)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국제 유가·원자재 수요가 준 탓”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 올랐다. 특히 전력·가스·수도 요금은 5.4% 올라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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