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CP발행 혐의 새벽까지 집중 추궁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유지만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사기업 기업어음(CP)와 회사채 발행 의혹 등에 대해 고강도 검찰 수사를 받고 17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검찰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검찰은 현 회장에 대해 사기성 CP와 회사채 발행 혐의에 대해 16시간 이상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현 회장은 전날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해 이날 새벽 2시쯤까지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현 회장에게 사기성 CP와 회사채 발행 의혹, 계열사 편법 대출, 법정관리 전 시세차익 통한 부당이득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다. 현 회장은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CP를 발행했지만 판매 과정에서의 위법성이나 사기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 CP피해자 수십 명은 이날 검찰청사에서 ‘현재현 구속’, ‘대국민 동양 사기극을 즉각 엄벌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후 2~3시쯤 현 회장을 재소환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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