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공장서… 공급통 하부 밸브 교체 중

▲ 삼성전자 화성공장/뉴시스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에서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5명이 숨진 데 이어 경기도 수원에서 또다시 불산가스가 누출돼 1명이 숨지는 사고 발생했다.


28일 오전 5시30분쯤 경기도 화성시 삼성반도체 공장 11라인에서 불산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불산 공급통 하부 밸브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으며 불산가스가 피부에 닿은 불산공급업체 소속 박모(35)씨가 숨졌다.

이날 새벽 5시30분쯤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11라인에서 불산가스 희석액 2∼3리터가 누출되자 박씨 등 직원 5명이 처리작업을 벌였다.

작업을 완료한 직원들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침 7시반이 넘어 호흡곤란과 목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이 가운데 박씨가 이송 도중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치료 후 증세가 호전돼 귀가했다.

삼성반도체 관계자는 “사고가 새벽에 일어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부상자 4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만큼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직원과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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