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평론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촛불·야당 덕에 거저 집권·통치"
"정권 바뀌어도 적폐 총량 변함없어”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조국사태 이후 유시민·공지영 작가 등 일부 진보진영 인사들과 각을 세워 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서 “야당 복을 타고나서 촛불 덕에 거저 집권하고, 야당 덕에 거저 통치한다”며 문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문 대통령을 ‘PK 친문 보스’에 빗대며 문 대통령의 행동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기 보다는 한 조직의 보스에 더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특히 현 정권을 ‘실패한 정권’이라고 명명하고 자유한국당이 해 온 적폐를 더불어민주당이 답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잘못한 놈은 떳떳하고, 떳떳한 놈이 미안해 해야 한다. 뭐, 이런 빌어먹을 경우가 다 있냐?”며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 적폐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국 사태 이후,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 부조리극, 문재인 대통령의 창작물이다”라고 문 대통령을 정면으로 조준해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진 교수는 4.15 총선을 염두한 듯 표로 심판하자며 “그 표를 어디에 던질지는 각자 알아서들 하시되, 다만 한 가지 절대로 쟤들한테 주지는 맙시다”라는 글도 올렸다.

그러면서 “누가 되든 어차피 똑같은 짓 할 테니까, 누가 되든 신경 쓰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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