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이 16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한화생명이 전국 9개 지역의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등학생 300명과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정선에 소재한 하이원에서 겨울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캠프에서는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의 지난 1년 간 활동을 서로 공유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고, 우수 봉사단을 선발했다.

또한 강원도 폐광지역(태백·영월·정선·삼척 등)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펼쳤다.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도 언손을 녹여가며 270가구에 연탄 약 7만 장을 배달했다.

지난해 봉사단은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선’을 슬로건으로 주변의 사회문제를 청소년들이 직접 찾아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주제로 활동했다.

활동과정을 직접 사진·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컨텐츠로 제작해 SNS로 전파하기도 했다.

우수 사례로 선발된 대구 지역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등·하굣길 언덕의 안전문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고등학교 앞 가파른 경사의 위험성을 발견하고 대외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진행했다.

학생들은 구의회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낸 결과 안전펜스와 미끄럼방지 보도블럭 설치, 골목길 주변 LED 가로등 설치 및 불법주차 집중 단속 등 안전한 등·하굣길의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인천 지역 학생들은 강화도의 심야약국 운영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전 지역 학생들 또한 소방서와 함께 주민들에게 화재 대처법과 골든타임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 힘쓰는 등 각 지역별로 차별화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식 상무는 “청소년 87%가 사회·정치 문제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 있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발견한 것은 물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며 사회적 책임감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캠프에 참여한 진서진(19세, 부산여고 2학년) 양은 “이번에 연탄 배달을 하면서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생각보다 더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추운 날씨에도 고맙다고 작고 따뜻했던 어르신의 손길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은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2006년 창단했다.

매년 3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주제를 직접 기획해 1년 간 활동하는 주도적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지난 14년 간 약 55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독거노인·보육원·취약계층 방문·친환경 캠페인·해외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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