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S&P로부터 베트남 은행 중 가장 높은 BB등급 획득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은 모바일 통합 플랫폼 쏠(SOL)의 베트남 은행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신한은행>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이하 S&P)로부터 베트남 내 은행 중 베트남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가장 높은 장기신용등급인 BB등급(전망 안정적)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S&P는 지난 15일 오후 발표한 신한베트남은행 리포트에서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룹 내 전략적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룹의 신한베트남은행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고려해 그룹의 장기신용등급인 A+등급과 비슷한 수준인 A등급을 부여하고,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BB)을 반영해 최종 BB등급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S&P의 신용등급 평가 방법은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이 해당 소재지 국가신용등급을 상회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신한 베트남의 신용등급도 동반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베트남의 은행들은 S&P로부터 BB-에서 B+등급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S&P 기준 베트남 내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은행이자 베트남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받은 유일한 은행이 됐다.

신한 베트남은행 관계자는 “현지 금융시장이 선진화되면서 은행의 건전성 및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베트남은행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하면서 고객 및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은행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신한베트남은행은 적극적인 현지화와 지난 2017년 ANZ 베트남 소매부문 인수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44.5억 불과 영업점수 36개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외국계 은행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은행 최초로 바젤II 이행을 완료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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