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4월 전체의 30% 도래…자금 조달 어려움 겪을 듯

▲ <뉴시스>

[위클리오늘=강준호 기자] 올해 42조원에 육박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다음달 만기도래액은 5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4월에는 불황에 시달리는 건설업종의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한계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KDB대우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41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2월이 5조56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월 4조6530억원, 5월 4조6080억원, 1월 3조5170억원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올해 만기 도래액은 3조9739억원에 달했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조선업과 해운업은 각각 1조원과 93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에서는 롯데건설(3500억원)과 GS건설(2000억원), 한화건설(2300억원), 한라(1000억원) 등이 전체의 30%인 1조18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4월에 몰려 있다.

강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건설사들의 실적이 나아지지 않아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건설업의 경우 AA등급마저 시장에서 외면을 받는 상황이라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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