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김동관·조현상 등 주력사업 홍보…미래위기·기회 동시 준비

▲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실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뉴시스>

[위클리오늘=강준호 기자]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4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국내 대기업의 경영 2세들이 미래경영을 펼친다.

이들은 기존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유지면서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21일~25일까지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실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 조현상 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 이미경 부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사위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경제외교를 벌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유럽 자동차 업계 거물들과 만나 친분을 다지면서 다보스포럼 일정을 소화한 뒤 유럽의 국가들을 돌며 신형 ‘제네시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실장은 한화그룹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 실장은 또 다보스포럼의 ‘영 글로벌 리더(YGL) 오프닝 프로그램’에 참석해 세계적인 기업가들과 만날 계획이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YGL 세션에 참석한다.

조 부사장은 2010년에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주요 20개국(G20)의 ‘YGL’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선정됐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세계 경제계의 핵심 인사들에게 한식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면서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한다.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해 글로벌 경제계와 외연을 늘려간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세계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이다”며 “이번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는 국내 대기업 경영 2세들의 미래경영 활동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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