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상생협의체 구성·소통부스 마련…대화시도 계속”

 

[위클리오늘=유지만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해법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공장증설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15일 주민과의 상생협의체를 만들고 첫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당시 간담회장을 점거한 일부 주민들에 의해 간담회는 무산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13일에는 전년성 인천 서구청장과 지역주민 등 14명이 SK에너지 울산공장을 방문해 사업설명을 듣고 환경정화 설비를 살펴봤다.

또 지난해 10월 말부터 SK인천석유화학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차례의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는 인천 서구의 신현동과 원창동, 석남동, 청라동 일대의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15곳에 ‘소통부스’를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SK인천석유화학의 PX공장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SK인천석유화학의 PX공장 증설이 멈출 때까지 집회·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인천시와 서구의 권고로 다각적인 주민상생 협력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가장 먼저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 4월 준공을 목표로 매일 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PX공장 증설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공정률은 약 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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