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만4481건 중 3891건…2위 국민카드 3146건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최근 1년 6개월 동안 6개 카드사에서 발생한 전체 고객 민원 중 신한카드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의 신용카드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카드사 6곳에 총 1만4481건의 고객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카드사로 직접 접수된 민원과 금융감독원,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민원이 포함된 수치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의 민원은 3891건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7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된 셈이다.

뒤를 이어 국민카드 3146건(21.7%), 삼성카드 2344건(16.2%), 현대카드 2017건(13.9%), 롯데카드 1658건(11.4%), 하나SK카드 1425건(9.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0만명 당 민원 접수 건(2012년 기준)으로는 현대카드가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SK카드 7.2건, 삼성카드 7.1건, 국민카드 6.2건, 롯데카드 5.9건, 신한카드는 5.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신한카드가 5.01건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카드가 4.96건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는 4.90건으로 조사됐고 하나SK카드 4.83건, 현대카드 4.82건, 국민카드 4.4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금감원의 신용카드사별 민원발생평가(이용금액당 민원발생건수와 회원수당 민원발생건수를 바탕으로 평가)는 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가 각각 5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삼성카드는 1등급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는 2등급, 현대카드는 3등급을 받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한카드와 국민카드처럼 평소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를 등한시 한 것”이라면서 “이런 카드사의 안이한 대응이 결국 사상 최대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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