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2.22 토 21:05
상단여백
HOME 사회
[신종 코로나] 신음하는 지구촌 관광... 묘안이 없다관광 관련 서비스산업 도미노 도산 위기 국민청원 돌입

정부 및 기관 타개방안 위한 발 빠른 대책 마련하라 성토

[위클리오늘=서진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중국 우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이어 터져 나오는 갖가지 악재는 관광, 여행업계의 시름을 날로 깊게 하고 있다.

중국 우한폐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명동의 초저녁 거리가 한산하기만 하다. <사진=서진수기자>

급기야 마이스·여행 관광 ·이벤트산업에 이르기까지 관련 서비스산업이 도산위기에 처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청원인은 “매년 이어지는 각종 바이러스와 정치 경제 이슈에 맞물려 융복합 서비스관련 업계는 생계와 일자리를 위협받는 것은 물론 파산위기에 내몰렸다”며 “각종 행사는 또 다시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조치가 취해지고 있고 관련업계는 도미노처럼 쓰러지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로 확산되고 있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련업계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베네시안 마카오의 메인 게이트. 경비원들만 출입구를 지키고 있다. <사진제공=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

먼저 아웃바운드.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대부분의 지역들인 호주는 대형 산불로, 필리핀은 화산폭발로, 일본은 상품불매 운동으로, 중동은 일촉즉발 전운에 유럽마저 여행기피 현상이 이어지며 나락의 골짜기로 내몰려 있다.

대체 지역 등 대안마련 또한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등장한 것이다”라면서 “관광여행업계를 선도하는 정부와 관계 기관에서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원대책이나 타개방안 강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묵묵부답”이라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홍콩 마카오를 다녀온 최원철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는 “중국은 물론이거니와 홍콩 마카오도 단체관광시설을 무기한 폐장한다 했다”면서 “상해와 홍콩 디즈니랜드는 개관이래 처음으로 문을 닫으면서 출입을 통제하니까 이들이 일본 도쿄디즈니랜드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일본도 위험해 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콩에서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대교(56km)의 홍콩방면 버스터미널. 사람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사진제공=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

인바운드도 상황은 마찬가지.

“모기(에볼라)가 지나고 나니 낙타(메르스)가 오고, 잠잠해 질만 하니 미사일이 터지고, 이어 돼지열병이 수그러들만하니 이번에는 박쥐(신종 코로나)가 등장하네요. 이래가지고서야 관광사업 좀 마음 놓고 하겠습니까?” 깊어지는 시름에 관광업계의 한숨 소리만 높아가고 있다.

강남 모 호텔의 경우도 설 연휴에만 예약됐던 객실 300룸이 취소되는가 하면 서울시내 호텔들도 투숙객이 급감, 비상망을 가동하는 곳이 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지난 2월1일 방문했다는 통보를 받은 직후다.

지자체들도 비상 국면이다.

정월 보름을 앞두고 축제나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있고 그마저 봄철에 잡아 놓은 일정들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관계자들은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는 악재에 축제일정 조율하기도 만만치 않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우려가 현실로... 지난 주말 찾은 모여행사.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짐을 쌌다.<사진= 서진수기자>

관광·마이스업계도 상황은 매 한가지.

국내 최대 반도체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0’의 주최 측인 SEMI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2월5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고, 경기도는 2월6~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던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연기했다.

또 모 업체는 부산서 열려던 기업행사에 통역요원을 가동할 요량이었지만 1천여 명 행사에 3박을 요하는 중국인 일부가 참가하면서 행사 불가를, 이어 대전에서도 4월 열릴 계획이었던 한상대회가 “옥타측에서 행사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통보를 해오는 등 암울하기만 한 실정이다.

업계 종사자들은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며 “담보부터 요구하는 말뿐인 융자지원금을 중소 관광 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쪽으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