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배우 공유·김고은·김소연·김우빈·김혜수·박보영·박서준·박해진·이병헌·이시영·이영애·송강호·정우성·신민아·주지훈 가수 김종국·수지·청하·혜리 방송인 강호동·김혜은·장성규·함소원,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 등이 성금을 기탁하거나 방역용품 등 기부

배우 유해진, 5천만 원 성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면서 정부대응을 비난하는 연예인들의 소신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응원과 함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방송인 박명수씨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마스크 품절로 어려움을 겪는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면서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모습을 봤다. 국민이 이 시국에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써야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화근이 돼 일부 친정부 성향의 팬들로부터 악플이나 문자폭탄을 받는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연예계 스타들 중 배우 진서연·한상진, 가수 조장혁씨도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늘며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정부의 상황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 정부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OCN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에 출연중인 배우 진서연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워킹데드랑 뭐가 다르냐"며 생명을 담보로 폭리를 취하는 마스크 판매자들과 이를 보고도 한발 늦은 대책을 내놓는 정부를 향해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고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진서연은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인간의 기본 생존권에 관한 이야기를 비틀고 흔들고 뒤집어 해석하다니. 한심하다"고 밝혔다.

배우 한상진 역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크랑 손 소독제!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관리를 해줬어야 한다. 마스크 가격이 이건 아니다. 이런 시국에서 마스크 수급과 가격도 컨트롤 못하면 어찌 하라는 건지"라며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했다.

그는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 사람이,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되자!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가수 조장혁은 24일 자신의 SNS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유세 문구였나보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나만 그런가"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네티즌들은 조장혁의 발언을 두고 '소신발언 vs 경솔'이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편, 기부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공유·김고은·김소연·김우빈·김혜수·박보영·박서준·박해진·이병헌·이시영·이영애·송강호·정우성·신민아·주지훈 가수 김종국·수지·청하·혜리 방송인 강호동·김혜은·장성규·함소원,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 등이 성금을 기탁하거나 방역용품 등을 기부했다.

특히 유해진은 2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그 피해를 극복하는 데 써 달라며 성금 5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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