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중공업 창원 <사진=효성그룹>

[위클리오늘=전윤희 기자] ㈜효성을 비롯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력 5개사의 2019년 총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한 효성 조현준 회장이 아프리카의 전력, ATM, 에어백 등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남부아프리카 나미비아에 비유럽 전력기기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초고압변압기의 공급, 운송, 설치, 화재예방시스템 구성 및 시운전을 포함하는 140억 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나미비아 국영 전력청(Nampower)에 2020년까지 총 6기의 400kV 및 220kV 송전용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알제리 등 북부 아프리카에 이어 남아공, 모잠비크 등 남부 아프리카로 영업망을 확대하며 아프리카 송∙변전 시장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자동화기기 계열사인 효성TNS도 아프리카 시장공략을 본격화했다.

효성TNS는 최근 가나 IT기업인 인락스(Inlaks)가 사전 시연을 위해 마련한 세미나에 참가해 최첨단 ATM제품을 소개했다. 효성TNS는 2015년 나이지리아 시중은행에 지문인식기능이 적용된 ATM공급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효성의 ATM이 현금중심국가가 다수인 아프리카 시장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세계1위 직물업체인 GST(Global Safety Textile)을 인수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독일, 폴란드,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8개국 11개 사업장을 확보해 비유럽 업체가 진입하기 힘든 동유럽과 아프리카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한 바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아프리카는 향후 경제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며 “효성이 기존 주력분야 사업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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