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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대한민국 대표 토종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상호금융 부실 논란, “예금자보호금만 1조7200억…안심하고 거래해주시길"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자산 200조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박차훈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도록 디지털 금융역량을 강화할 것이며,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금융기관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상호금융권의 부실 논란에 대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재무안정성이 타 상호금융 업권을 상회하고 있다 강조하며, 새마을금고를 믿고 거래해 달라 당부했다.

다음은 박차훈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임기 동안 새마을금고는 어떻게 바뀌었나?

지난 2018년 3월 중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내세운 가치가 ‘금고가 먼저다’이다.

새마을금고의 특성상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기여와 책임경영이 바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충분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중앙회의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먼저 각종 분담금을 경감하고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일선의 목소리를 실시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부서와 디지털금융 부서의 권한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할 지역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시스템을 강화했다.

▲취임 후 주요성과는?

먼저 취임 전인 2017년 말 약 150조인 자산이 지난해 말 190조원으로 약 27%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 내 자산 2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순이익은 7227억 원으로 2017년 대비 17.6% 증가했으며, 전체 새마을금고 1301개 중 91.1%가 순이익을 내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디지털금융강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해 ‘디지털전환’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 빠르면 다음달 대규모 리뉴얼을 거쳐 대규모 회원정보 빅데이터 시스템, 자동화기기 바이오인증 시스템 등을 탑재한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발급한 해외겸용 체크카드가 지난달 기준 4만4000장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불결제와 관련한 디지털 혁신을 확대해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최근 상호금융권의 부실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금고의 대출 등 운용현황과 재무건전성은?

지난해 말 기준 금고 전체 예·적금 74%가 대출채권이다. 이중 신용대출은 4%인 반면 담보대출은 96%로 대출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대출 건전성을 판가름하는 지표 중 연체대출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1.85%다. 이는 상호금융기관 중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또한 재무 건전성 면에서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기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21%, 2.4%로 상호금융기관 평균인 2.47%, 2.6%보다 약 0.2%포인트 가량 낮게 관리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6조3000억원, 출자금은 7조9000억 원이다. 이는 총 자산의 8%에 달하는 자기자본으로 재무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2008년부터 햇살론이나 소상공인 지원대출 같은 정책자금대출이 4조9217억 원에 달할 정도로 적극 취급하면서 서민금융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럼 새마을금고는 대출부실에서 자유로운가?

그렇다. 새마을금고는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은행보다 먼저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해 고객 재산을 지켜왔다.

만약 새마을금고가 고객의 예·적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예·적금을 지급하게 된다.

그 액수는 은행권과 동일하게 예금자 1인당 5000만 원까지며, 현재 새마을금고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은 1조72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필요 시 국가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있다.

유동성 확보와 예·적금인출 대비 차원에서 상환준비금 8조5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예금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예·적금을 찾을 수 있다.

과거 IMF외환위기 당시에도 새마을금고는 공적자금 지원 없이, 자체역량만으로 위기를 극복했을 만큼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고객분들은 안심하고 본 금고와 거래하셔도 좋다.

▲사회공헌과 국제협력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회공헌활동을 핵심 경영가치로 정하고, 사회공헌전담부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약 1559억 원을 지원·투자했다.

이에 연탄 나누기나 김장봉사같은 봉사활동부터 포항지진·영덕태풍·강릉화재 등 천재지변에 따른 긴급자금지원이나 전통시장 상인 자금 지원, 새마을금고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긴급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며, 이미 1000억 원 이상 실행했다. 여기에 11억 원을 모아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중인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다.

지난해 기준 총 누계실적 978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금·지원 했다.

이밖에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모델 전파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데, 핵심은 단순 물적 지원이 아닌 새마을금고라는 시스템을 자리 잡게 하는 데 있다.

현재 미얀마나 우간다 같은 저개발 국가들은 우리나라 70년대 경제 수준이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70년대 국민들의 빈곤타파와 저축운동에 기여했던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한다.

지난 2017년에 미얀마에 해외 최초 새마을금고가 설립된 이후 현재 31개 금고가 운영되고 있으며, 우간다에도 11개를 운영 중이다.

▲임기가 반환점을 지났다. 남은 임기 간 목표나 비전은 무엇인가?

당면한 목표는 새마을금고 역사상 최초로 자산 200조 시대를 여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새마을금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금융기관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남은 임기동안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종 규제 및 제도개선을 통해 금고를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농어촌 금고와 영세금고 지원에 나서 금고 간 격차를 해소해 모든 새마을금고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디지털금융역량을 확보하겠다.

이미 IT센터 이전으로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 인증이나 빅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확장해 회원들에게 안정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사회적 책임 역시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1963년 태동 이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새마을금고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었다.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경제적 약자인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는데 앞장 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끝으로 그간 크고 작은 위기들이 많았지만 위기를 디딤돌로 삼아 전진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위기를 발판삼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회원들과 주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신민호 기자  fi@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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