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2010 한국대학생포럼' 강연에서 밝혀

 
좌편향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라는 등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2010년 11월18일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0년 한국대학생포럼 학생들을 상대로 한 안보 강연에서 "좌편향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속에서 한국대학생포럼 학생들이 그나마 균형추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해서 젊은 학생들이 올곧은 가치관을 갖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도 덧붙였다.

보수 단체로 분류되는 한국대학생포럼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정치 권력에 눈이 먼 정당들과 대선 후보들은 경제민주화를 외치며 기업때리기를 선동하고 있다"며 후보들이 공통으로 내건 경제민주화 정책의 폐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강연 자리에서 "남한 내 좌파의 방해로 서둘러 정책결정을 못할 경우 중국이 북한을 차지해 티베트처럼 지배하는 사태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가 일정 사안에 대해 다소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에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예비역 군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우리가 겪는 악성 후유증은 종북 좌파세력에 대한 국가 정체성의 혼돈, 계층간 편가르기, 법 준수 거부, 국가경쟁력 손상, 북한 독재정권이 중시한 대북 정책 등"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 고리로 '과잉 충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 후보자는 최근 논란을 의식, 종북세력과 촛불시위를 비판한 자신의 블로그를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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