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기업인- 교수- 연구소장에서 장관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종훈(54)알카텔루슨트테크놀로지벨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살아있는 벤처신화'로 통한다.

김 후보자는 중학생이던 1975년 미국으로 이민 가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전자·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해군에서 장교로 7년간 근무했다. 이후 메릴랜드대학에서는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자공학과 교수를 지냈다.

1992년 직원 한 명과 단돈 40달러로 통신장비 제조업체 유리시스템즈를 설립하며 기업경영에 뛰어들었다. 1998년 세계 최고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10억 달러(당시 1조3000억원)에 매각하면서 차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기업인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서른여덟의 나이에 포브스지 '미국의 400대 부호'에 뽑히면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2005년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7월부터 알카텔루슨트 최고전략책임자 직을 겸임해 회사 전략 부문을 총괄해왔다. 세계적인 통신장비회사인 알카텔-루슨트 산하 연구기관인 벨 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를 13명을 배출한 세계적인 IT 연구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김 후보자의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미국 빈민촌에 정착해 가난과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석사학위를 1년 앞당겨 3년 만에 마쳤고, 메릴랜드 대학에서는 4~6년 걸리는 박사학위를 3년 만에 따냈다. 위기에 직면했던 벨 연구소를 특유의 도전정신과 리더십으로 구해냈다.

△1960년 서울 출생(54) △존스홉킨스대 전자·컴퓨터공학 학사·메린랜드대학교 대학원 공학 박사 △메릴랜드대 전자공학과 교수 △유리시스템즈 설립 △알카텔루슨트벨연구소 사장 △알카텔루슨트 최고전략책임자(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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