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실적 정보 사전 유출 CJ E&M IR팀장·애널리스트 3명도 검찰 고발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자사 실적정보를 기관 투자자에게 사전 유출한 CJ E&M IR팀장과 이 정보를 넘겨받아 펀드매니저의 손실 회피를 도운 증권사 애널리스트 3명, CJ E&M·한국투자증권·KB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등 4개 법인이 각각 검찰에 고발됐다.

또 CJ E&M IR팀 소속 직원 2명과 우리투자증권 소속 애널리스트, 우리투자증권 법인도 검찰에 통보 조치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CJ E&M의 미공개정보이용금지 위반 등 불공정거래 혐의로 이같이 결정했다.

증선위는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 기관경고를, 우리투자증권에는 기관주의 조치를 각각 부과했다.

앞서 이들 증권사는 애널리스트를 거쳐 펀드매니저에게 전달된 정보를 통해 미리 256억원대 주식을 매도했다.

증선위는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 4명에 대해 정직 등 중징계도 요구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해당 4개 증권사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이용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면서 “이들 증권사에 대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도록 조치하고 이를 재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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