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자녀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고 외국인학교에 입학한 정황"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아나운서 노현정(32) 씨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 박상아(40)씨를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인천지검 외사과(부장검사 김형규)는 19일 "이들의 자녀가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고 외국인학교에 입학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달 중 소환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려면 부모 가운데 한 명이 외국인이거나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외국에 3년 이상 체류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자녀는 요건을 충족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와 박씨는 애초 검찰이 외국인학교 부정입학과 관련한 수사를 시작하자 자녀를 자퇴시켜 다른 학교로 보냈다.

검찰은 이들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자녀를 입학시킬 당시 허위 학적을 기재해 학교를 속이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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