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후보 인사청문회에서 "CIA 근무경력이 결격사유인지 의문"이라 답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련 경력을 놓고 각료로서 결격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김종훈 후보자의 CIA 근무경력을 문제 삼는 지적에 "그것이 결격사유인지 의문이 있다"며 "경력 때문에 각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어 "어떤 분은 세계화된 사회에 그런 분을 사가지고라도 와야 한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며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을 향해 "이해해주시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요구했다.

핵잠수함 근무당시 "진정한 미국인이 됐다"던 김종훈 후보자의 발언을 놓고는 "단락만 볼 게 아니라 전체 사고와 삶을 보고 평가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큰 그림에서 이해해주고 앞으로 그 사람이 어떻게 나라에 도움이 되는지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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