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권력’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도 비서관 내정설

▲ 박근혜 청와대의 초대 대변인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사진= 조선일보>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박근혜 당선인이 정부출범을 하루 앞둔 24일, 청와대 비서관급(1~2급) 인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박근혜 청와대'의 초대 남녀 대변인에는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이 내정됐다.

윤창중 대변인은 기자출신으로 문화일보 논설실장을 지냈으며, 지난 1월부터 인수위 대변인으로 일해왔다. 김행 대변인은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을 지낸 여론조사 전문가로, 2002년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 선거대책위 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오랫동안 보좌해온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도 모두 청와대 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만 전 보좌관은 청와대 살림을 맡을 총무비서관에, 정호성 전 보좌관과 안봉근 전 비서관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비서관과 제2 부속비서관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무비서관에는 친박계 인사인 김선동 전 의원이, 기획비서관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민정비서관에는 이중희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조흥천 변호사, 법무비서관에는 박종민 변호사, 경제금융비서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비서관에는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이, 사회안전비서관에는 강신명 경북경찰청장이 내정되거나 거의 확정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대언론 창구인 청와대 기자실 책임자인 홍보수석실 산하 춘추관장에는 최상화 대통령 취임준비위실무추진단장이,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이종원 전 조선일보 부국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과 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 위키트리의 김행 부회장이 박근혜 청와대의 초대 대변인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해 "두 분에 대해 국민의 염려가 많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사이자 잘못된 인사로 판명된 윤창중 대변인을 다시 중용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혀 앞으로 청와대와 야당 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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