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삼성 75년 무노조 경영 끝내는 대장정 돌입”

 

[위클리오늘=민경화 기자] 삼성SDI 울산사업부가 노동조합을 설립을 알리며 향후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삼성SDI 울산지회는 26일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노동조합 설립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75년 무노조 경영을 끝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삼성SDI 울산지회는 △ 산업재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 △ 울산공장의 구조조정 계획과 해외공장으로 이전 등의 문제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 △ 강압적인 임금동결과 요식적인 임금협상, 정년연장을 미끼로 반토막 연봉을 강요하는 임금피크제 도입 반대 등 3가지를 쟁점으로 꼽았다.

삼성SDI 울산지회 관계자는 “현재 12명으로 시작하는 단계지만 노동자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교섭진행을 통해 구조조정과 임금피크제 등의 쟁점들을 다룰 것이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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