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빈 선수 <사진=하나금융그룹>

[위클리오늘=서진수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골프단에 합류한 KLPGA루키 김유빈 선수가 지난 3월 서울의 모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 후 인터뷰를 통해 2020년의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20년 KLPGA기대주인 김유빈 선수는 2016년 KLPGA점프투어 10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후 2019년 KLPGA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 풀시드를 확보한 기대주다.

김유빈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인 13살 때 골프를 즐기시던 할머니로 인해 처음 골프채를 잡았고 2019년 영광C.C 드림투어에서 자신의 최저타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현재 이시우 프로에게 지도 받고 있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신예로 꼽히고 있다.

김유빈 선수는 172Cm의 좋은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임팩트 파워가 특징이다.

올해는 파워에 아이언의 섬세함을 보강해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일원으로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

▲새롭게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일원이 됐다. 소감이 어떤가?

아직 꿈만 같아서 실감 안 나지만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 변화한 점이 있는가?

지난 시즌과 달라진 가장 큰 차이는 안정감 차이인 것 같다.

티샷과 숏게임 부분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좀 더 플레이가 안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

▲동계 훈련 등 이번 시즌을 대비해 어디에서 어떻게 훈련을 했는가?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시우 프로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두 달 약간 넘는 시간 동안 훈련하고 왔다.

오랫동안 있다 보니 여러 가지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으며 특히 숏게임 부분, 특히 그린 주변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집중했다.

대체로 샷보다는 퍼팅에 좀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연습했다.

▲동계 훈련을 고진영 프로와 함께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것을 느꼈는지?

아무래도 같이 훈련하다 보니 계속 라운드를 하면서 배운 것이 많다.

특히진영 언니가 굉장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신인으로서는 배울 점이 많았는데, 리듬적인 부분에서 18홀을 쳤을 때 계속 같은 리듬으로 플레이를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게임 운영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스윙적인 리듬도 일정하게 유지하다 보니 그런 부분이 실제 대회에서도 이어지면서 잘 하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많이 봤고, 또 배웠다.

▲평소 골프 스타일은 어떤가? 그리고 가장 자신있는 클럽은?

평소 골프 스타일은 전략적인 성향이 강한 것 같다.

물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나의 장점인 장타를 살려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기도 한다.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은 아이언이다.

▲골프 외에 즐겨 하는 것이 있는가?

쉴 때는 평소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고 영화도 곧잘 즐겨보는 편으로 골프와는 조금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찾곤 한다.

▲평소 롤모델로 삼고 있는 골퍼는 누구인가?

롤모델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로리 맥길로이다.

그의 파워풀한 스윙을 굉장히 좋아해서 어릴 적부터 비디오를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리고 LPGA에 이민지 프로님이 있다.

같은 하나금융그룹 소속이기도 하고 기술·멘탈적 부분과 정확성과 리듬 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보통 누구와 같이 연습을 하는가?

작년에 드림투어를 뛰면서 동기들과 가장 많이 연습하고 훈련했다.

특히 장타자인 박보겸, 장연주, 이세희 프로와 일년 동안 같이 연습라운드를 했다.

▲본격적으로 KLPGA투어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다. 올 시즌 목표는?

올 시즌 정규투어 첫해여서 코스 세팅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모든 코스가 거의 처음이지만 그런 점 또한 유리하게 보고 좀더 패기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올 시즌 목표는 정규투어 신인왕 및 상금랭킹 10위안에 드는 것이다.

▲올 시즌 초는 코로나19 등 악재가 있어 시즌이 늦어지고 있다. 이러한 제약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대회 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는 헬스와 가능하면 아직 돌아보지 못했던 시합코스를 연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성적은 물론, 사회 공헌 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성공하게 되면 어떤 사회 공헌 활동에 관심을 둘 것 같은가?

골프선수가 되기를 바라셨던 외할머니가 암으로 10년 전에 돌아가셨다.

그렇게 바라셨던 골프선수가 되면서 건강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공하게 되어 기회가 된다면, 많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공헌하고 싶다.

▲끝으로 골퍼로서 목표나 선수로서의 최종 목적지는?

선수로 나의 목표는 LPGA를 뛰면서 세계랭킹 1위를 해보는 것이다.

어려운 목표인 만큼 막연히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스텝을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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