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기간에 골프, 국방장관으로 부적절 비판

▲ 국방장관후보로 부적격이라는 여론이 일고있는 김병관 후보자 <사진= 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기자]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0년 3월 27일, 천안함 침몰 다음날에 군 전용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그는 2008년 3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한 전직 장성 신분이어서 군령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전 군을 지휘하는 국방장관 후보자로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골프장 이용현황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천안함 침몰 다음날인 2010년 3월 27일 계룡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는 등 천안함 사건 발생 뒤 한 달동안 모두 5차례나 골프장을 출입했다. 김 후보자는 또 정부가 정한 국가 애도 기간(2010년 4월 25~29일) 중에도 태릉 골프장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관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청문회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지 않는 한 낙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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