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이 인정한 송라이터 3월6일 유니클로 악스에서

▲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래주 기자] 팝음악의 거장 엘튼 존으로부터 “지구상의 가장 위대한 송라이터”라는 찬사를 받은 루퍼스 웨인라이트(40·Rufus Wainwright)가 이달 한국 팬들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는 “루퍼스 웨인라이트가 오는 3월16일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루퍼스 웨인라이터는 7장의 정규앨범과 2장의 DVD를 발표했으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음악세계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는 가수다.

루퍼스 웨인라이트는 이번 한국 공연에서 아주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악기 편성의 변화다. 그는 모든 악기를 배제한 채 피아노 하나만으로 관객과 호흡하게 된다.

루퍼스 웨인라인트는 “나의 팬들 중 많은 이들은 내가 피아노만 치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피아노와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쓴 곡은 숀 팬 주연의 영화 ‘아이 엠 샘’ 주제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브로크백 마운틴’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잔잔히 흘렀던 ‘더 메이커 메이크스(The Maker Makes)’, ‘슈렉’의 ‘할렐루야(Hallelujah)’에서 스토리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이런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은 영화에 더 깊은 혼을 불어넣었다.

특히 비틀즈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Across The Universe’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중적인 성공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도 물랑루즈,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 등 수많은 영화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2009년 영국에서 첫 선을 보인 그의 첫 번째 오페라 작품 ‘프리마돈나(Prima Donna)’는 뛰어난 창작력과 완성도로 비평가들과 음악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는 17세가 되던 1990년 캐나다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주노 시상식에서 ‘가장 유망한 남성 보컬리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천재성을 인정받았고, 1998년 메이저 데뷔 앨범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를 발표하며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해 5월에는 7번째 스튜디오 앨범 ‘Out of the Game’을 발표했다.

그의 공연은 연일 매진 사례를 이뤘고 스팅, 엘튼 존 등 음악계의 거장들과 제이크 질렌할, 스칼렛 요한슨, 드류 배리모어 등 헐리우드 배우들이 그의 팬임을 자처할 정도로 문화계 전반에서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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