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움가르트너

                                                                                                                                          [AP/뉴시스]

오스트리아 조종사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3)가 14일(현지시간) 높이 39㎞의 성층권까지 풍선을 타고 올라가 초음속으로 자유 낙하하는 역사적인 세계 기록을 세웠다.

데어데블 스카이다이버이자 헬리콥터 조종사인 바움가르트너는 지금까지 항상 더 높은 곳에서 더 빠르게 낙하하면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해 왔다.
바움가르트너는 16세 때 오스트리아군의 시범곡예비행단에서 곡예비행술을 연마하며 스카이다이빙을 시작했다.

1990년대 그는 스카이다이빙에서 건물, 안테나, 다리, 절벽, 산 등 고정된 사물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베이스 점핑’으로 종목을 바꿔 자유 낙하 기록에 도전했다.

그는 1999년 당시 세계 최고층 건물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뛰어내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04년 대만의 타이페이 101이 세계 최고층 건물이 됐고 그는 당연히 2007년 타이페이 101에서도 뛰어내렸다. 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30m 높이의 예수상에서도 뛰어내려 세계에서 가장 낮은 베이스 점핑 기록도 세웠다.

2003년 그는 특수 제작한 탄소 섬유 날개옷을 입고 낙하 후 14분 동안 35㎞를 비행해 세계 최초로 영국해협 횡단에도 성공했다. 그는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자유낙하에 도전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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