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의를 값비싼 수의로 속여 회원에게 판매한 혐의

 

[인천=위클리오늘] 이현준 기자= 경찰이 국내 상조업계 2위인 보람상조가 수십억 원대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기 의정부 소재 보람장의개발 본사와 센터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보람상조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갑싼 수의를 값비싼 수의로 속여 회원들에게 공급해온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보람상조가 이 과정에서 수십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조 회사가 부당 이득을 얻었다는 범죄 사실을 입증할 물증은 이미 확보했다”며 “현재는 정확한 시기와 부당 이득 총 액수 등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기준으로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프라임 등 9개 상조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총 366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수의의 경우 홈페이지에 원산지와 제품별 가격을 명시해 놨고 회원들과 계약할 때도 상세하게 제품을 명시했다”며 “수의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선 상세하게 소명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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