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에 이어 핵전쟁 거론하며 연일 위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에 이어 핵전쟁을 거론하며 연일 위협을 가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자주권은 목숨보다 귀중하다'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 군대의 물리적 잠재력은 오늘 더욱 강해졌고 핵전쟁이면 핵전쟁, 그보다 더한 수단을 동원한 전쟁이라도 다 맞받아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조선정전협정이 백지화된 후 세계적인 열핵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것은 이상한 일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책임을 따질 법적 구속이 없다"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의 타격수단들은 격동상태에 있다. 누르면 발사되고 불을 뿜으면 침략의 본거지는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미국을 겨냥해 "해마다 핵불장난을 일삼는 자들이 어떻게 우리의 핵과 로켓을 구실로 '제재' 소동을 벌릴 수 있단 말인가"라며 "지금처럼 일촉즉발의 첨예한 시기에 무려 60일동안이나 방대한 침략무력을 집결시켜 군사연습을 벌리는 것이야말로 평화에 대한 우롱이고 정세를 극단에로 끌고가는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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