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혜진이 결혼 후 처음으로 <본지> 인터뷰에 나섰다.

 [위클리오늘=이승호 기자] 드라마 패션왕, 잘 키운 딸 하나, 당신만이 내사랑, 그 여자의 바다 등에 출연하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어온 배우 조혜진이 유부녀가 돼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랜 연애 끝 5월 2일 동료 배우 김동휘와 화촉을 밝힌 그는 한층 더 아름답고 성숙해진 모습이다.

그는 현재 결혼과 동시에 찾아온 새 생명으로 작품 활동을 쉬고 있지만, 누구보다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꼭 브라운관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는 유튜브 안하면 바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다 아이를 가진 동안 공백이 생긴 그는 최근 유튜브에 상당한 관심이 간다고 했다. 자연스레 신혼 생활도 보여주고 말 그대로 식사를 함께 할 식구(食口)가 늘며 요리하는 시간도 늘었기 때문이란다. 아직 게재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두어 개 정도의 영상을 촬영해 둔 것이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보여주기도 했다.

“명란 계란볶음밥부터 에그타르트까지 집에서 직접해요”

조혜진은 남편이 좋아하고 또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집에서 한다고 했다. 특히 크림 파스타는 밖에서 사 먹으면 양이 충분하지 않아 집에서 자주 요리하는 메뉴로 꼽았다. 만든 음식들은 남편과 둘이 먹을 때도 있지만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먹을 때도 많다고 한다. 그는 맛있는 음식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눠야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철학도 전했다.

“전에는 솔직히 맛이 별로였는데 지금은 진짜 맛있어요”

그가 요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본격 자취 생활을 시작한 뒤였다고 한다. 그러나 항상 대중 앞에 나서는 일을 하는 그에게 당시 요리란 맛 보다는 ‘건강’ 위주였고 다이어트를 위해 자꾸만 싱거워지는 그의 요리를 칭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물론 먹은 만큼 운동하는 습관이 생긴 요즘은 자연스레 요리 실력도 늘고 주변 평들도 좋아졌다며 웃어보였다.

“취미 생활도 즐기면서 좋은 일에도 참여하게 되어서 뿌듯해요”

그는 최근 요리를 통해 충남의 농가 살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일종에 리뷰단에 선정된 것인데 도에서 좋은 원물을 보내주면 그 원물을 가지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방식이란다. 처음엔 뭣 모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대의를 함께 한다는 것에 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홍보를 떠나서 실제 원물 자체도 너무 신선하고 좋아 요리를 만들 때도 절로 흥이 오른다고 했다.

받아본 것들은 모두 기억에 남지만 특히 스테비아는 보통 하얀색 가루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초록색인 잎 자체가 왔었다며 건강한 재료와 음식에 관한 끊임없는 예찬을 늘어 놓기도 했다.

그는 요리를 통해 충청남도 농가 살리기 등 이색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요리도 연기도 만능을 꿈꾸는 그는 아이를 낳고 나면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스마트 교복 선발 대회를 시작으로 에꼴 잡지 모델 선발대회에 진출, 대상을 수상하며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이제는 해보지 못한 역할에 대한 동경 보다는 남들이 보았을 때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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