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시대 지식인의 길

 
『야만의 시대, 지식인의 길』은 서기 3세기 중국이 위·촉·오 삼국으로 나뉘었던 난세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 간 일곱 선비, 죽림칠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중국 국영 CCTV의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에서 죽림칠현을 주제로 강의했던 저자 류창이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죽림칠현의 모습을 생생히 복원하였다. 죽림칠현이 정말 일곱 명이었는지, 왜 일곱 명인지, 대숲이 진짜 있었는지, 그들이 실존인물인지 등 그간 죽림칠현에 덧씌워졌던 갖가지 의문과 억측을 고증을 통해 면밀히 설명하였다. 또한 죽림칠현의 시와 문장 등을 치밀하게 재구성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그들의 행동과 사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류창 지음·240쪽 1만 4000원·유유

 

 

와일드

 
4285㎞,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인<와일드>. 아버지의 학대, 어머니의 죽음, 뿔뿔이 흩어진 가족, 그리고 이혼까지 26세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잃은 저자가 4000킬로미터가 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로 혼자 떠나 경험한 모든 것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9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들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을 배낭을 메고 떠나 온갖 시련과 고통, 두려움, 외로움과 싸운 저자는 수천 킬로미터의 끝에서 새로운 인생과 조우한다.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길을 걸은 저자가 들려주는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내면에 숨겨진  무자비한 진실과 삶의 찬란한 상처들을 마주하게 된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552쪽 1만 4800원·나무의철학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인간적 상처들과 공동체의 해체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1980년대 초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한국의 노동문제를 다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 정체체제가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저자 최장집이 민주화 25년이 지난 지금, 도대체 우리가 꿈꾸고 바랐던 민주화의 수혜자가 과연 누구인지 화두를 던졌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의 상처투성이 삶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노동 없는’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최장집 지음·176쪽 1만 원·폴리테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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