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서랜든 ‘충격 고백’

할리우드 배우 수잔 서랜든(66)이 신인 시절 ‘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에 얽힌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놔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캐스팅 카우치란 신인 여배우가 감독이나 제작자 등에게 사무실의 카우치(소파)에서 성상납을 대가로 배역을 얻어 내는 관행을 의미한다.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에 따르면 서랜든은 패션매거진 <엘르> 11월호 인터뷰에서 “캐스팅 카우치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을 고심했다.

침묵하던 그녀는 “뉴욕에서 처음 오디션에 참가한 날이었다. 난 그냥 방으로 들어갔는데 그  남자가 나를 사무실 책상 위로 넘어뜨린 뒤 덮치려 했다”며 “정말 역겹고 힘든 일이었다. 그때의 악몽이 지금도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울먹이듯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다만 서랜든은 당시의 그 남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할리우드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톱배우 기네스 팰트로는 2010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신인 시절 침대 위에서 미팅을 마무리하자”는 성상납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었다. 샤를리즈 테론도 2005년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델 에이전트를 통해 유명 감독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 감독이 잠옷 차림으로 술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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