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려항공, 인터넷 예약 서비스 개시

 

 
세계 유일의 ‘1성급’ 항공사인 북한의 고려항공이 마침내 인터넷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려항공은 중국의 베이징(北京), 선양(瀋陽)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항공편에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려항공은 자체 웹사이트(http://www.airkoryo.com.kp/en/home)에 지난 8월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언제든 편리하게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고려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의 순위 정보 사이트 ‘스카이트랙스’가 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인 1성급으로 분류한 세계 유일의 항공사다.

고려항공은 국제선에 구형 러시아산 투폴레프 항공기를 운행하지만, 국내선은 소련 시대 때 제작된 항공기를 아직도 운행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외국 여행 허가를 받는 북한 주민은 거의 없다.

북한 전문가 레오니드 페트로브는 북한 전문 인터넷 언론 NK뉴스에 “고려항공이 이 웹사이트를 북한 여행을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북한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웹사이트에서 베이징행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은 374달러(약 41만 원)이다. 이 요금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800달러인 북한에서는 엄청난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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