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여자 화장실 볼 수 있는 ‘거울’ 설치

오스트리아의 한 예술가가 수도 빈에 있는 한 카페에 남성이 여자 화장실을 볼 수 있는 원웨이 미러(한쪽에서만 투명하게 보이는 유리로 반대쪽에서는 반사돼 거울이 됨)를 설치했다.

예술가인 알렉산더 리글러는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호이테>에 이 거울은 거의 모든 사람이 감시당하는 시대에 관음증 및 감시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카페 종업원 알렉산더 카엘 카엘스버그는 거울은 화장실 세면대에 있는 여성만 비추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는 아니라고 밝혔다. 리글러는 이날 <호이테>에 “2013년 1월엔 여성들의 차례가 될 것”이라며 “이 거울은 소변을 보는 남성의 얼굴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카페는 최근 사람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여성들에게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쓴 알림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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