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쇼킹 ‘핑크 탱크’, 정체는 포격훈련용

▲ 사진=뉴시스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을 맞아 전 세계 곳곳에 분홍 리본과 분홍색이 넘쳐나는 가운데 미 육군에 진분홍 탱크가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고 CNN이 10월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미 포병대 ‘포트실’이 최근 공개한 이 분홍 탱크는 유방암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미 육군의 포격 훈련을 위한 훈련장인 포트실이 분홍 탱크를 등장시킨 이유는 따로 있다.

CNN에 따르면 일반 사격장에도 종이 목표물이 아닌 입체 목표물을 설치하는 요즘 시대 흐름에 맞춰 오래 된 지프와 다목적 군용차량 함비 등 포격 목표물을 분홍 M60 탱크로 교체했다는 것. M60 탱크는 미 육군이 주력 탱크로 최근 사용하는 M1 에이브람스로 교체될 때까지 베트남전쟁의 주력탱크였다.

포트실은 장갑부대 교육시설인 포트녹스로부터 M60 탱크 2대를 받아 1대는 진분홍색, 다른 1대는 보라색으로 칠했다. 미 육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병이 훈련 중 타격할 탱크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이 색상을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포트실에서 이 탱크를 타격 목표로 고성능 포격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사실 훈련에 목표물의 색이 별 중요하지 않지만, 이 예쁜 탱크를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CNN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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