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오른쪽) 비대위원장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5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위클리오늘=김아연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25일 “국가적 재난 앞에서는 그 어떤 핑계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심포지엄 축사에서 “세월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약속도 이전의 수많은 약속처럼 헛구호에 불과했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희상 비대위원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청와대의 일방적인 가이드라인이라는 것을 제시해 정치 실종의 사태를 만들었고, 세월호 참사의 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안 기름 유출 현장을 방문했을 때 날씨와 비용 문제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기름 확산을 막았던 것을 이야기하며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는 우리 모두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피해를 막겠다는 절박함에 따른 현실적인 대책을 기름유출 사흘만에 담당공무원에게 촉구했다”며 “국가의 원수가 해야 할 당연한 조치,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을 이제 추억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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