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루카스필름 40억 달러에 인수하며 밝혀

▲ 사진=AP/뉴시스

월트디즈니가 10월 30일(현지시간) 40억 5000만 달러(약 4조 4000억 원)에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필름’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오는 2015년 7번째 ‘스타워즈’를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의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는 이날 디즈니가 최소한 스타워즈의 3편을 추가로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가 스타워즈의 최종편이었다.

루카스는 과거 ‘스타워즈’ 추가 제작을 부인했었지만, 이날 스타워즈닷컴에 공개한 화상인터뷰에서 새로운 3편의 줄거리를 대략 구성해 놨으며, 더 많은 스타워즈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놨다고 밝혔다. 루카스는 화상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는 오래 전부터 품었던 주류 영화 산업에서 떠나고 싶은 개인적 바람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워즈’의 최신 3편 제작에서 제작 고문을 계속 맡는다. 그는 또한 이날 성명에서 “이제 새 영화 제작자에게 스타워즈를 넘겨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디즈니의 지분 중 2.2%를 소유해 개인 소유 2위의 주주가 될 것이다.

디즈니는 반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반은 4000만 주의 주식을 주는 것으로 루카스필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디즈니가 TV 방송, 영화, 테마파크, 인터넷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브랜드를 인수하려는 전략에 맞춰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제작사나 캐릭터 회사들에 대한 인수에 나선 지 7년 만에 이루어진 3번째 대규모 인수합병이다.

2006년 초 디즈니는 영화 <토이 스토리> 제작자 픽사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2009년 여름 만화출판사 ‘마블’을 인수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