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킹 단체 '어나너머스(Anonymous)'는 6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6000여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어나너머스는 이날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에 회원 6216명의 명단 파일이 게시된 링크(http://pastebin.com/NheFNZ36, http://pastebin.com/QtDSc5v6)를 공개했다.

어나너머스는 "이제 2차 공개까지 했으니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분들의 정보는 다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원 명단은 1차로 공개된 명단과 마찬가지로 가입자의 아이디, 이름, 이메일, 생년월일 등의 개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명단에 오른 6000여명 중에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한 회원이 500여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4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해킹해 9001명의 회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1차와 2차 명단을 통해 공개된 1만5000여명 중 국내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가입한 회원은 2500여명에 이른다.

한편 국내 이메일 계정 가입자 명단이 온라인 상에 빠른 속도로 유포되면서 누리꾼들의 '신상털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이메일 주소를 구글링해 신상정보를 캐낸 뒤 '종북 리스트' 등의 제목으로 명단을 재작성에 온라인 상에 유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나너머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종북 집단 색출의 의도를 가지고 해킹한 것이 아니다.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해서였음을 알려드린다"며 "이제부터는 중립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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