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아연 기자] 대한항공이 16일 주요일간지에 게재한 광고가 ‘공주님 감싸기’에 급급한 진정성없는 사과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그 어떤 사죄의 말씀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대한항공의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나무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다시금 사랑 받고 신뢰 받는 대한항공이 되도록 환골탈태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대한항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과문이 전해지자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강연재 변호사는 YTN에 출연해 “대한항공 전체의 문제, 우리 항공사가 쇄신하겠다라는 식으로 가고 있다”며 “이런 사과문을 일간지에 광고하는 것도 고비용. 대한항공의 돈으로 낼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비로 해야 한다. 공주님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한항공이 감싸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직원을 존중하지 못하는 기업문화가 있었다는 점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함에도 승무원이나 사무장 대한 미안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