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의 외동딸인 시밍쩌가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싼이(三一)중공업 량원건 회장의 외아들 량즈중과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의 교제는 이미 시진핑 주석의 암묵적인 승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시진핑(習近平·61) 중국 국가주석의 외동딸인 시밍쩌(習明澤·21)가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싼이(三一)중공업 량원건(梁穩根) 회장의 외아들 량즈중(梁治中·29)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뒈웨이(多維)는 8일 두 사람의 교제 소식을 알리며, 두 사람이 이미 시진핑 주석의 암묵적인 승인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 중이던 시밍쩌는 지난해 11월 당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귀국령을 내리자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해 베이징에서 머무르고 있다. 시밍쩌와 교제 중인 량즈중은 영국 워릭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싼이중공업 부회장 겸 재무총괄 이사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둬웨이는 그가 중국 공산당 입당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량즈중의 아버지 량원건 회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을 여러 차례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올해의 중국경제인물’로 선정된 중국 최대 부호다. 재산은 700억위안(약 13조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시진핑이 부주석 시절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동행했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고 전해진다.
 
둬웨이는 지난해 11월21일 량원건 회장이 사내 조찬회에서 돌연 후난성 창사(長沙)의 본사를 베이징으로 이전한다는 선언을 한 것도 시밍쩌와 량즈중의 교제와 무관치 않다고 전했다.
 
시진핑 정권이 민영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대 민영기업인 싼이중공업은 앞으로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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