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정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 3곳이 기업신용평가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0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3사의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신용등급이 종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S&P와 같은 유수의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4년 투자부적격 수준인 BB+에 머물렀던 현대자동차그룹 3사의 S&P 기준 기업신용등급은 이후 4차례 상향 조정을 통해 A등급까지 오른 것이다.

S&P는 이들 기업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도적 시장 지위와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P는 이어 “이들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왕성한 현금창출을 지속함으로써 재무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확산으로 시장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향후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