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5일 전후 발사 할 수도, 예의주시해야"

▲ 3월20일 북한 공군 및 대공방위부대가 무인공격기를 이용한 공격과 저공으로 내습하는 적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재혁 기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에서 기습 도발을 위해 기만전술을 펴고 있다.

북한은 괌까지 타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등 중거리와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내륙에서 동해안 쪽으로 이동시켜 놓은 상황이다. 액체 연료 주입도 모두 끝냈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격납고에 숨겼다가 끌어내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식 미사일 차량도 수시로 장소를 옮기고 있다.

미사일 동향을 관측하는 한국과 미국의 피로감을 극대화하고 정보를 교란하기 위해 기만전술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전후가 발사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발사대는 수시로 세우거나 눕힐 수 있기 때문에 보도가 사실이라도 이를 미사일 발사 징후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발사 준비를 마친 북한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 군은 군사위성과 이지스함 등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미사일 부대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밤이나 새벽에 미사일을 쏠 가능성도 있어 24시간 정밀 감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