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체험행사와 키덜트 자선벼룩시장까지 운영돼 눈길...

▲ 양재동 AT센터 제 2전시장의 로보트태권브이

[위클리오늘=박성희 기자] '2015년 키덜트 엑스포'가 지난 26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됐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전시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키덜트(Kidult)'란 어린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과거에는 '철들지 않은 미성숙한 어른'을 상징하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동심을 간직한 채 팍팍한 현실을 헤쳐 나가는 건강한 어른'이란 긍정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인해 키덜트 관련 분야는 시장의 한 분야로 안착해 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상품과 콘텐츠가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다. 

키덜트 산업은 제품의 소비자군이 어린이가 아닌 스스로 소비능력을 갖춘 성인층이라는 이점때문에 해마다 관련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2015년 키덜트 엑스포'는 이를 반영하듯 지난 26일 개막과 동시에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키덜트 자신들이 대거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 행사부스마다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숨은 끼, 노력의 흔적이 전시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우선 5,700여개의 '스톰트루퍼'를 동원해 '스타워즈 에피소드6'의 한 장면을 재현한 대형 레고 '디오라마'가 주목받는다. 레고 동호회원들이 집에서 만든 것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재조립했다.

개인이 직접 타고 다니는 '스마트카'를 '아이언맨' 테마로 랩핑한 자동차도 전시돼 방문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행사기간 중 주말에 운영되는 '키덜트 벼룩시장'도 이채롭다. 기업이 아닌 키덜트 동호인들만이 참석한 키덜트의 천국이라 할 만하다.

오랫동안 애지중지 소장했던 키덜트 아이템들을 내놓고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이 시장은 오래된 추억의 장난감부터 최신 피규어까지, 손 때 묻은 제품부터 판매자 본인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최신 아트소품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되고 있다.

다양한 추억의 품목들로 희귀한 키덜트 아이템을 찾는 컬렉터들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구경하는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벼룩시장에 참여 키덜트는 행사기간 중 자신들이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2015 키덜트엑스포' 후원사인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기로 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웹툰 '트레이스' 고영훈작가와 협업으로 탄생한 '프리미어'의 스냅백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인기캐릭터들을 활용한 콜라보 제품도 관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디즈니와 함께한 '펠틱스'나 웹툰 '트레이스'의 고영훈 작가와 협업한 '프리미어'의 스냅백은 가족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직접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레고 놀이나 쿠키만들기 체험을 방문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한편 2015 키덜트 엑스포는 이달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신분당선 '양재시민의 숲' 역 4번출구 옆의 aT센터 연결 통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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