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지사와 경남도의 폐업 방침에 제동

▲ 13일 경남 창원시 종합운동장에서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 공공의료 사수' 전국 노동자 대회에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해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며 거리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홍준표 경남지사와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추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실을 정확하게 먼저 알리고,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하고 “홍 지사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 당의 의견이다. 폐업을 하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 좋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우리 리서치>가 국민 70%이상이 진주의료원 폐쇄에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로 비춰볼 때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추진에 강하게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진주의료원은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홍지사의 의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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