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윤종수 기자]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집계됐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관심도 자체는 다소 낮지만, 상승률만 높고 보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1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국내 주요 전기차 배터리 업체 세 곳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이 총 12만776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유튜브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분석 대상 브랜드는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 ▲삼성SDI(대표 전영현)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등이다.

조사기간은 LG화학(대표 신학철)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이 이뤄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2개월간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물적분할 이후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점과 지난해 10~11월 기간과의 비교를 감안해 LG화학 키워드도 포함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를 의미하는 관심도는 LG에너지솔루션이 2개월 간 총 12만7760건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배터리업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11월(11만8130건) 대비 8.15%(9630건)나 증가한 결과다.

정보량 2위는 총 7만7240건을 기록한 삼성SDI였다. 삼성SDI는 10월~11월(5만5222건) 대비 39.87%(2만2018건) 증가했다.

끝으로 SK이노베이션은 6만6225건으로 3개 업체 중 가장 낮은 정보량을 보였지만 직전 조사기간(4만3034건) 대비 53.89%(2만3191건)라는 가장 높은 증가량과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해당 업체들에 대한 호감도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구소가 지난 2개월간 3개 주요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3개사간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30.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SDI가 29.88%로 뒤를 이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28.79%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1위와 3위의 차이가 1.45%포인트에 그쳐 유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연구소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관심도 증가는 LG화학과의 소송전이 진행되며 두 업체가 함께 거론된 포스팅 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호감도의 경우 지난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판결이 반영된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